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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 세종대왕릉 - 여주

P.하루 2020. 11. 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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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릉 - 여주

 세종국악당에서 공연하는 <앙리 할아버지와 나>를 보기 위해 여주에 갔다. 시간이 조금 남기도 해서 [세종대왕릉 역(경강선)-세종대왕릉-세종국악당]의 경로로 도보여행(세종대왕릉이니 한글을 쓰자)을 시도하기로 했다. 총거리는 2시간가량 정도로 짧은 거리는 아니었지만, 여주의 평야와 주변 경치를 감상하면서 생각보다 무난하게 구경할 수 있었다. 안타깝게도. '세종대왕릉' 입장 마감시한을 5분 정도 넘겨서 입장을 못했다. 몰래 들어갈까 고민도 조금 했지만, 규칙은 규칙이니 지키자는 마음으로 깔끔하게 돌아서서, 세종국악당으로 향하여 목적지까지 도달할 수 있었다. 

 

세종대왕릉역 - 경강선

 경강선이 있는줄도 몰랐지만 어찌어찌 타보게 되었고 서울-경기도 권역을 웬만하면 경전철/전철/지하철을 통해 다 갈 수 있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놀랐다. [물론 가는 길이 쉬운 것은 아니다] 사람이 너무 많은 것과 집값.. 만 뺀다면 정말 살기 좋은 곳임에는 틀림없는 듯하다. 

여주 <세종대왕릉> 가는 길

 주로 산업도로를 끼고 있는 길이여서 트럭이나 화물차가 엄청 많이 지나다녔다. 그리고 돌아다니는 사람 하나없다는 사실도 꽤나 무모한 짓을 저질렀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뜸했다. 조금은 위험했지만 그래도 혼자 걷기에 나쁘지 않은 여정이었다고 느꼈다. 

세종대왕릉 앞

 앞서 말했 듯, 막상 도착하고 보니 입장시간 마감으로 인해 들어가지 못했다. 그냥 차 타고 올걸 이라는 생각을 꽤나 많이 했지만.. 뭐 이미 저질러버린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입구 쪽에서 우리나라를 잘 부탁드린다는 기도 겸 묵념(?)을 한 후 세종국악당으로 향했다.

세종국악당 - 앙리할아버지와 나

 우여곡절 끝에 늦지않고 <세종국악당>에 도착할 수 있었다. 설레는 맘으로 상영시간을 기다리면서 지친 몸을 달래기도 했다. 먼 곳에서 하염없이 걸으려니, 보통 때보다 힘들기도 했지만 나름대로 새로운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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