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 이상 등 9인 회를 모티브로 하여 일제강점기 문인들의 현실과 혹독한 상황 속에서 인간의 욕망과 도덕률 사이에서 번뇌하고 갈등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뮤지컬로 구성한 작품이다. 역시 창작극으로 여러 군데서 호평을 받았으며, 상황 변화에 따른 각 인물들의 감정선이 디테일하게 표현해낸 좋은 작품이었다. 특히 여자 관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편인데, 아무래도 BL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그런 듯하다 (애초에 남자들은 뮤지컬을 잘 안 보긴 하더라) 뭐 그러한 요소가 직접적으로 표현되지는 않으며, 크게 거부감 드는 정도도 아니었기에 재밌게 본 작품이었고, 를 계기로 내가 다시 뮤지컬에 빠져들게 된 듯하다. 다시 보고 싶었지만, 시국이 시국인 만큼 진주 공연까지는 관람하지 못해 다소 아쉬웠다. * 일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