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온 지 어언 6개월. 처음으로 공연 감상에 도전하여 보게 된 작품. 그 유명한 마린스키 연해주 극장에서 상영되었다. 발레 공연으로 딱히 사전 준비랄 것은 없었지만, 그래도 혹시나 흐름을 전혀 따라가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들어, 동화를 한번 읽어보고 갔다. 뭐 동화의 내용은 간단하다. 어느 파티에 선물로 받은 호두까기인형이 사실은 어느 한 왕자님이 저주받아 그렇게 되었던 것이며, 호두까기 인형을 도와 쥐 대왕(?)을 물리치고 나니 사실 호두까기 인형은 왕자였고, 구해준 은혜를 보답하기 위해 자신의 왕국으로 데려가 이런 저건 진귀한 대접을 받고 돌아온다는 그런 동화 같은 이야기이다. (결말은 아.. 꿈이고요) 발레 공연은 차이콥스키가 동화 원작을 바탕으로 각색해낸 작품이라고 보면 된다. 처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