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국'에서 일본인의 문화에 대해서, 그들의 생각과 행동에 대해서 살짝 엿볼 수 있는 좋은 기뢰를 제공하는 책이다. 전시 동향 보고서와 같은 형식으로 작성되어서 다소 딱딱한 감은 있지만, 최대한 객관적인 시선으로 일본인들을 묘사해놓아 오히려 더 신뢰가 갓고, 또한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물론 그들만의 용어로 사용되는 많은 부분들을 (온, 기리, 닌죠, 세켄) 나의 언어로 이해하기는 쉽지 않았다. 그래도 내가 이해한 느낌으로 간략하게 정리해보면, 온 : 물질, 정신 적으로 빚을 지는 것. 기리 : 인간관계에서 마땅히 지켜야 하는 도리. 닌죠 : '기리' 중 상황에서 드는 개인적인 마음 세켄 : 운명론 적인 상황 하의 자연스러운 흐름 (써놓고도 맞는가 모르겠다) 그런데 솔직히 너무 거창하다. 현재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