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창작 뮤지컬 '빨래'. 꽤나 잘 만들어진 수작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광복절에 부산에서 했던 공연까지 합하면 총 3번 본 작품이기도 하다. 전반적 내용은 '먹고살기 힘들지만 그래도 잘 견디며 행복하게 살아보아요' 정도로 축약할 수 있겠다. 직장생활에 타향살이에 그리고 돈에 치여 살아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크게 공감할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같이 봤던 한 은수저쯤 되는 분은 '저렇게 사는 사람들이 있어요?'라는 이야기를 해 나를 경악하게 하기도 했다) 나 또한 온갖 풍파를 겪고 살아왔기에 크게 공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사람들이 너무 착해 빠졌다는 생각을 하게끔 하는 부분들도 있어 답답한 마음이 생겼던 부분도 있었지만 노래도 훌륭하고, 어찌 됐건 잘 만들어진 작품임에는 동의하는 바이다. 홍광호, 이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