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신경정신과 의사가, (엄밀히 말하자면 두 개는 분리되어야 하지만, 복합적인 관계로 그냥 넘어가도록 하자). 자신의 환자들을 치료하고, 관찰하면서 기록한 일지 방식으로 기록된 책이다. 아마도 이러한 부분이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하게 여겨지겠지만, 정말 딴 세상 이야기라고 여겨질 만한 사례집들이 수록되어있다. 개인적으로는, 난관에 봉착하고, 그것을 어떻게 해결하려는 다양한 사람들의 방법과, 또 우리는 과연 어디까지를 '사람'으로 정의할 수 있을까 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정말 좋은 내용에 좋은 전개 방식이었지만, 내겐 너무 씁쓸함이 많이 남은, 여운이 긴 그런 책이 되었다. * 상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부분에 대한 부재감. 사실 원래 없었던 능력이었다면 더 힘들어지지도 않았을 것 같다.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