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의 소설. 에밀 싱클레어라는 작중 주인공의 이름으로 출간되었으나, 후에 헤세의 문체와 동일한 것이 확인되어 저자가 수정되었다고 한다. 한 청년 내/외적인 방황과 성장을 그린 작품. 절대적인 선/악이 구분되는 기독교적 세계관에서 시작하여, 싱클레어에게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스스로의 가치관과 행동으로부터 선/악이 결정되며, 그것은 결국 자기 자신이 선택할 문제이며 끊임없이 고뇌해야만 하는 삶에 대하여 깨달음을 얻는 과정을 이야기하고 있다. 작품의 말미에서는 전쟁으로 인해 이 모든 것이 한순간에 부서질 수 있음을 보여주기도 한다. 에밀 싱클레어 중상위층의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절대 선'이 될 기독교적 생활상의 표본과도 같은 생활을 하는 부모님 그리고 동생들 사이에서 '프란츠 크로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