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회 부산 연극제에 출품되었던 사실 이름이 살짝 구리다(?)는 생각을 하긴 했었지만, 막상 작품을 감상하니 짜임새 있는 작품이었다. 물론 어느 정도 신파가 들어가 있고, 플롯 자체는 뻔하다는 느낌도 들었지만, 나름대로의 반전 요소를 가미하여 신선함을 만끽할 수 있었다. 또 유년시절의 추억의 향취를 느낄 수 있는 배경이 되는 작품이어서 괜스레 반갑기도 했다. (물론 실제 작품의 배경은 내 유년기보다 더 이전이지만, 그 느낌은 비슷하게 느껴졌다) 변하가는 것들과 잃어갈 수밖에 없는 것들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고, 조금은 씁쓸하지만 그만큼 미래에 대한 준비의 필요성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치매 인간에게 일어날 수 있는 가장 비극적인 질병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고통이 동반되는 무수히 많은 질병들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