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많이들 지쳐있긴 한가보다, '힐링' 이라는 감성 컨셉의 책들이 눈에 띈다. 어쩌면 나 또한 많이 지쳐있는것인지도 모르겠다. 김호연 작가의 선의의 연쇄작용에 대해서 다루었다면, 은 방황하는 사람들이 서로를 보듬어줄 수 있는 사회적 공동체와 관련된 이야기를 품고 있는 듯 하다. 어찌보면 너무나도 이상적인 이야기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현실속 이야기를 바탕으로 재구성된 이야기이기를 바라기도 했었다. 보통의 작품들은 주인공에게 이입하여 책에 몰입하게 된다면, 이 작품은 등장하는 인물 모두에게 조금씩 이입하게 되었다. 그 만큼 관찰자로서 이들을 멀리서 바라보며, 각자의 삶의 파편들을 종합적으로 모아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서점 남들보다 책을 가까이 하는 편에 속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서점을 자주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