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간단한 감상평 -> 뭐 다들 아는 얘기를 이렇게 장황하게 썼을까? 책의 독자가 될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 아는 얘기. 모르는 사람들은? 아마도 이 책을 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역시 곳곳에 숨어있는 페미니즘적인 요소 때문에 불편함이 동반되었다. 그래도 책의 말미에 보면 '결혼의 종말'의 단적인 이유를 저자도 이미 잘 알고 있지만, 이런 글들을 좋아하실 '독자' 분들을 위해서 취향에 맞는 말들은 앞쪽에 크게, 객관적인 사실은 뒤편에 숨겨두었던걸 보면, 다들 먹고살기는 힘든 거구나라는 생각이 안쓰럽기도 했다. 결혼에 대해서는 환상을 사라지게끔 해야 한다면서도, 정작 단적인 특수한 사례를 일반화하여 외국에서는 이미 하나의 문화로 정착된 것처럼 서술하는데, 결국 사람 사는 건 외국이나 한국이나 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