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파탈리떼. 기존의 연극 작품을 뮤지컬로 각색한 작품. 부산 레몬트리 소극장에서 한시적 공연을 선보였다. 실종된 옛 연인을 잊지 못하고, 새로운 사랑을 받아들일 수 없는 한 남자의 사랑이야기. '파탈리떼'라는 특별한 와인에 얽혀있는 마법과도 같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비극적 결말을 맞이하는 연인과 또 아쉽게 이어지지 못하는 한 남녀의 안타까움을 느껴 볼 수 있는 작품이었다. 전체적인 성격은 연극에 가까운 뮤지컬이라고 할 수 있었으며, 개인적으로는 노래가 좀 더 다채롭고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면 좋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뛰어난 연기 및 노래실력으로 흥행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춘 듯하다. 지나치게 상업적이지도, 또 너무 진지하지도 않은 균형 잡힌 극 분위기여서 편안하고 즐겁게 감상할 수 있었다. 승우 - 박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