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랫만에 책을 피고 읽게 된 작품. 라는 제목만으로는 도통 내용이 예상되지 않아서 흥미로웠다. 읽는데 크게 어렵지는 않았지만, 정신병이 메인소재로 등장하다보니 인물에 대해서 정확한 구분을 하기 조금 어려웠다. 뭐 어찌됐건, 결말은 전혀 예측하지 못하는 방향으로 흘러갔고, 독자들의 뒷통수가 얼얼하도록 하는것이 작가의 목적이였다면,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가벼운 충격을 주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작가가 설정한 세계관에서 놀아나는 느낌이 적잖이 드는 작품이지만 또 그게 썩 나쁘지는 않았다. 그 만큼 서사가 깔끔하게 느껴지는 작품. 아동학대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사라질 줄 모르는 아동학대이다. 뭐 사실 엠마의 경우에는 좀 다른 경향을 보이긴하지만, 그녀가 아동기에 정서적으로 얼마나 학대를 받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