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민회관에서 관람했다. 유명한 극단 중 하나인 골목길 극단에서 제작했다고 한다. 사실 나도 유명한 줄은 나중에 찾아보고 나서야 알게 되었지만 지방 순회공연을 하는 작품들 대다수는 수작인 경우가 많기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예매했다. 극 전체적인 분위기는 다소 무겁고 진지한 편이어서 그래서 보는 내내 나도 모르게 잔뜩 힘이 들어간 상태로 본 듯하다. 이야기 흐름 자체는 크게 특별한 부분이 있다고 느껴지진 않았지만 배우분들의 연기가 출중해서 작품에 대한 몰입도는 좋았다. 이야기의 말미에 몹시 충격적인 장면으로 마무리되는데 많은 생각과 함께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받긴 했으나 정도가 과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여 조금은 불편하기도 했다. * 타락 혹은 변절 다소 뻔한 클리셰이기도 하지만 빈곤한 능력 있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