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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3

[영화] 야차 - 나현 감독

4월 8일 넷플릭스에서 개봉한 나현 감독의 신작 영화. 따끈따끈한 신작이라서 그런지 더욱 재밌게 느껴졌다. 원래 스릴러 / 첩보물 장르를 좋아하기 때문에 흥미를 가지긴 했지만, 배우들의 열연과 나름대로 매력적인 등장인물들로 인해 더욱 재밌게 볼 수 있었다. 뭐 사실 액션씬이나 전체적인 이야기의 흐름에 있어서 아쉬운 부분은 있었지만, 나도 글을 쓰는 입장이 되어보니, 그런 것들을 표현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십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 부분에 집중하는 것 또한 색다른 재미를 가져다준 듯하다. 법과 원칙 그리고 정의 작품 중 강인과 지 훈의 대화가 인상 깊었다. '정의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구현해내야 한다." 솔직히 말해 공감하기는 하지만 역시 위험한 발상이라는 것을 자신도 잘 알고 있기에, ..

- 독서 & 영화 2022.04.10

[책] 빛의 제국 - 김영하

김영하의 작품. 시기적으로 남북의 관계가 크게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시기에 발표된 작품이다. 뭐 이미는 진부해져 버린 간첩 이야기가 되어버려서 일까. 다소 뻔한 전개와 클리셰라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 특유의 강한 흡인력은 인정할 수밖에 없겠다. 아쉬운 점은 어찌 보면 과하다면 과한 '하루키'식의 외설적 장면 묘사 및 장면 전환 방식은 지금 읽어도 부담스러운 느낌이 든다. (물론 발표 시점으로 비하자면 다소 파격적인 느낌은 가질 수 있으나 나는 조금은 불편했다 - p.s 좋긴 했으나, 작품에 대한 몰입감을 떨어뜨렸다) 설정까지는 전반적으로 무난했던 부분이라고 느끼지만 이야기를 다룸에 있어서 몰입감이 부족하고 각자의 행동에 대한 당위성이 잘 설명되지 않은 느낌에 전체적으로 각자의 ..

- 독서 & 영화 2020.09.24

[책] 리틀 드러머 걸 - 존 르 카레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을 다룬 이야기. 불완전한 한 인간의 스파이 활동을 통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 그 과정에서의 인간적인 갈등. 일반 사람들의 이야기 하지만 비참하지만 현실적인 결말. 과한 수사적 표현과 불필요하게 너무 디테일한 묘사 등이 작품의 몰입을 오히려 방해했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면, 그렇게 거창하고 고압적이고 무서운 분위기를 조성했던 그 사람들도 결국 이야기가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이라는 이야기. 분쟁-전쟁과 같은 정치적 대립이 낳은 괴물이라는 느낌들은 색다른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이야기 전개는 나름 뻔해서 책을 읽던 도중 어느 정도 결말을 예상할 수 있었고 실제로도 그런 식으로 전개되었다. 근데 작품이 첫 출판된 시점을 생각해보면, 그 당시에는 꽤나 신선하고 파격적인 ..

- 독서 & 영화 2020.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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