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김영하는 꽤나 좋아하는 작가 중 한 명이다. 흡인력이 좋고, 특유의 음울하면서도 현실적인 분위기를 나는 좋아한다. 작가가 가진 '여행'에 대한 생각은 나와 크게 다르지 않게 느껴진다. 여행의 목적과 이유, 또 여행자로서의 마음가짐, 감상 등 모든 게 공감이 가는 내용이었다. 특히나, 여행 중 발생하는 예상치 못한 상황을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에 있어서, 내 생각을 깔끔히 표현한 것 만 같은 서술을 통해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 또, '여행이 생활'이 될 수밖에 없었던 성장환경에서도, 어린아이 치고는 덤덤히 현상을 받아들이는 것이, 내게는 꽤나 신선함뿐만 아니라, 일종의 유대감까지 만들어 주었다. * 쫓겨나다. 중국에서의 추방과 관련된 이야기 속에서 내 경험들이 생각났다. 어릴 적 나는 많이도 쫓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