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연극 6

[연극] 접점 (a point of CONTACT) - 부산시립극단

부산 시립극단의 공연 . 김지용 예술감독의 작품으로 대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여 변화한 시대 속에서 관계와 가족의 정의를 새롭게 다루고 있는 작품. 전작 에서 선보였던 원형무대를 좀 더 확장시켜 중극장 전체를 세분화된 여러 개의 무대로 활용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옴니버스 식의 짤막한 이야기로 각 장면이 별개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듯 하지만, 작품 전체를 이해하는 순간, 그 이면에 담긴 메시지를 깨닫게 되는 새로운 경험을 느낄 수 있었다. 아쉽게도 상연되는 횟수가 많지는 않아 보다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없는 것이 아쉽게 느껴진다. 결국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순간 느끼고 겪는 모든 것들이라고 생각하게끔 해주었고, 후회할 짓은 하지 말자는 교훈적인 부분을 실천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태양광발전 그리고 우주 작..

- 전시 & 공연 2021.04.12

[연극] 올모스트 메인 - 대학로TOM

존 카리아나의 희곡 을 원작으로 하는 '극단 소년'의 작품 대학로 TOM에서 상연되었다. 그룹 블랙비의 피오(표지훈)가 메인으로 출연하여 이슈가 되었다고 한다. (물론 나는 끝까지 누군지도 못 알아보고 나중에 찾아보고 알았다. 무대인사까지 다 봤는데..)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된 여러 연인, 커플들의 사랑과 관련된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소극장 규모이다 보니 배우들의 섬세한 표정까지도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았다. 소위 말하는 연덕(?) 분들과 아이돌 팬분들의 저력(?)을 볼 수 있어 신기하긴 했지만, 살짝 질려버렸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뭐 그래도 오랜만에 그런 열광의 현장 속에서 관객이자 관객으로서 느낌 그 분위기는 새로운 경험이 되었다. Prologue "가까워질수록 멀어져 간다" ..

- 전시 & 공연 2021.02.24

[연극] 아마데우스 - 광림아트홀

광림 아트홀에서 상연된 연극 . 그 내용은 모두가 알고 있는 '음악의 신동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와 관련된 이야기이다. 정확히 말하면 이인자로 밀려나야 했던 '비운의 천재 안토니오 살리에리'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뭐 엄밀히 말하자면, 이는 역사적 고증보다는 2차 창작물로 거의 픽션에 가까운 이야기라고 보는 게 타당하다고 한다. 역사적 사실이 어떻게 되었건, 비운의 이인자가 된 살리에리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점이 몹시도 신선했고, 전개 자체가 살리에리의 독무대에 가까울 만큼 비중이 큰 편이다. 연극이지만 광림 아트홀 자체가 뮤지컬 공연장 형태를 띠고 있고 또, 극의 주제가 음악가들의 이야기이다 보니, 노래가 자주 등장한다. 전체적으로 재밌게 봤고 (살짝 지루한 부분도 분명히 존재한다..

- 전시 & 공연 2021.02.19

[연극] 시라노 - 극단 연

부산시민회관 옆 가온아트홀에서 상연된 를 감상했다. 갑작스럽게 결정된 관람이었지만 공연을 보기에 앞서 희곡을 먼저 읽었다. 시라노 베르쥬라크는 상당히 비운의 주인공이라, 뭔가 저주받은 운명이라는 것을 지울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사랑을 갈망하다가 많이 꼬여서 그렇지 나머지는 그의 성격이 불러온 자업자득적인 요소가 많아서, 나름대로 즐거운 삶을 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은 든다. 아쉽게도 이는 책에서 다뤄지는 내용이고, 연극이라는 작품 특성상 시간적인 한계로 인해 적지 않은 부분이 생략되어 각 인물의 세부적인 성격까지는 표현되지 못했지만, 연극은 연극대로 인물은 연기하는 진중 하면서도 위트를 잃지 않는 모습들이 꽤나 흥미로웠다. 시라노 다재다능한 시인이자 검사이지만, 흉측한 외모로 인해 크나큰 열등감..

- 전시 & 공연 2021.02.01

[연극] 앙리 할아버지와 나

여주 세종국악당에서 공연한 연극 이순재, 박소담, 김대령, 강지원 출연. 앙리 할아버지와 하숙생으로 들어간 콘스탄스의 우여곡절이 함께 하지만 마음 따뜻해지는 이야기. 고집불통에 성질이 고약한 할아버지인 앙리와 제멋대로에 어른 인척 하지만 결국 아이같이 여린 콘스탄스와의 다양한 사건을 통해 서로 성장하며 마음을 여는 휴먼 드라마. 다 보고 나니 뜻밖의 위로를 받은 좋은 작품이었다. 일각에서는 남녀 성역할이나 보수적인 시각들에 대해서 비판하기도 하지만, 좀 과하게 나간 듯하고 극의 배경 및 상황에 따라 적절히 설정된 부분으로 이해되었다. [불편러들은 도대체 어디까지 불편할 생각인지 이해할 수 없지만.. 좀 안타깝긴 하다.] 앙리 - 이순재 자신의 확고한 신념 아래 다른 모든 것은 무시해버리는 고집불통 할아버..

- 전시 & 공연 2020.11.16

[연극] 갈매기 - 부산시립극단

체홉의 4대 희극 中 첫 작품. (사실 내용면으로는 희곡이라고 보기 어려운감이..) 부산문화회관에서 원형무대로 새롭게 도전을 시도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정말 재밌었고, 연출 또한 마음에 들었다. 인문 간의 관계, 복선 등 다양한 장치를 숨겨둠으로써, 더욱 극에 몰입할 수 있게끔 만들어져서 봤던 연극 중 가장 재밌었던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하다. * 갈매기 왜 작품명이 갈매기인가 한참 생각해봤지만, 딱히 모르겠다.. 연극 종료 후 연출자님과의 대담에서도 물어봤었지만, 그냥 니나가 자신을 '갈매기'로 표현하면서 제목으로 정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정리한 의미는 갈매기는 평화와 일상의 상징 (때 때로 꼬스쟈의 분풀이로 죽기도 하는) , 꼬스 쟈가 쏘아버린 건, 그 자신의 평화와 안정이었으며, 결국 ..

- 전시 & 공연 2020.09.2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