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유재명 주연의 범죄 휴먼 드라마. 범죄 조직의 시체 청소부로 일하는 두 주인공에게 뜻밖의 사건이 발생하고, 진짜 범죄(?)에 가담하게 되어 생기는 에피소드를 그려냈다. 어른 같지 않은 어른, 아이 같지 않은 아이, 범죄자 같지 않은 범죄자, 경찰 같지 않은 경찰. 모든 캐릭터들이 하나씩 부족하고 엉성한 모습을 그리지만, 실제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무섭고 냉혹한 현실적인 그림이 잘 녹아들어 있다. 화려하거나 치밀한 구성을 띄는 작품은 아니지만 매력적인 두 배우들이 그려내는 이야기는 몰입감 넘친다. 엉성하기에 더 멋졌던 어설프기에 더 현실적인. 작품 내내 모순적이고 대조적인 내용을 덤덤하게 담아낸 나름대로 재미있게 본 수작이라고 생각한다. 창복 [유재명] 소심한 계란장수이자, 전형적인 하층 소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