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가 참신했다고 느꼈다, 더군다나 배경이 조선 후기라는 것 또한. 작품이 다루는 주된 감정은 아마도 '한'이었다고 생각한다. 다수의 억울한 죽음 그 죽음을 마무리 짓는 유품 정리사 그 과정에서 사건을 해결하고 갈등이 해소되고 뭐 그런. 진부하다면 진부한 스토리지만 나름의 상황적 신선함이 책에 대한 몰입감을 좋게 했다. 시대적 배경이 배경인지라 '여성'들의 억압받는 삶에 대해서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다. 뭐 현대사회에서도 아직 큰 크게 변화하지 않은 '인식'들은 여전한 것 같기도 하지만, 이러한 중론을 나누기엔 대다수가 피해의식에만 찌들어있다는 느낌. 사실 별로 신경 쓰고 싶지 않다. 넌더리가 나는 주제. 뭐 잡설이 길어졌지만 개인적으로 나쁘지 않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작가의 의도와는 별개로 개인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