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빈 감독의 너무나도 유명하고, 주옥같은 명대사들을 남긴 영화라고 생각한다. 몇 번이고 봤지만, 하루 일정을 마치고 호텔 티브이는 켜니 마침 시작하길래 다시 한번 더 재밌게 봤다. 볼때마다 주요 관심사가 달라서인지 포커싱 되는 부분은 미묘히 달랐다. 이번엔 볼 때는 공권력의 부정이 어떤 결말을 초래하는지에 대해서 많은 생각들이 들었다. 조폭들은 마주치지 않고, 연루되지 않게 조심히 살면 문제 될 게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공권력의 무능과 부패는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 인간 불신의 사회에서 그것을 중재해주는 사람들이 오히려 더 악독한 범죄자라면 우리는 어디에 그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가? 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보게 되었다. 쓸데없이 혼자 진지해지긴 했지만, 작품 자체로만 보자면 다시 봐도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