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들 중으론 개인적으로 2번째로 두고 싶은 작품이다. 극단적인 상황 속에서 한 사람이 취할 수 있는 생각/감정/행동을 세부적으로 묘사하는 동시에, 주변 상황과 상관없이 한 개인이 순간순간 느끼는 욕망/본능 들에 의해 고뇌하게 되는 면까지도 상세히 표현하여, 인간의 순수한 욕망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억지스러운 상황도 더러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게이고 특유의 기법을 따라 서술되는 몰입감이 훌륭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장기기증과 뇌사'와 관련하여 한 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거대한 메시지를 던져 줌으로써,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 장기기증에 대해 개인적으로 주변 정말 친한 사람들이 장기 이식이 필요한 경우 (이식이 가능하다면) 좀 생각해 보겠지만, 모르는 사람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