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빌로니아 전설과 관련된 이야기. 이야기가 특별히 새롭다는 느낌은 없었지만, '탑의 주민'으로 살면서 세대를 커쳐 가고, 새로운 인류가 된다는 발상은 나름 참신했다. 세대가 길어질수록 자신들만의 언어를 사용하다가 언어의 분리가 이뤄지고, 의사소통불가에 의해 바벨탑은 완공되지 않았음을 돌려서 표현한 느낌. 초능력 앰플과 같은 치료제를 통해 초인이 된 사람의 이야기, 교훈은 역시 싸울 준비를 다 한 상태에서 내실을 다져야 한다. 암만 똑똑해봐야 압도적인 폭력 아래 무너지게 되는 듯, 영화 '마녀'와 비슷한 전개. 가상의 전투신을 상상하며 읽었더니 꽤 재밌었다. 이야기에 사용된 소재는 너무 어려웠지만, 혼자서 너무 똑똑해지면, 주변에 의해 고립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이야기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