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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호프 2

[독서] 약혼녀 - 체홒

체호프의 단편작 . 한 여인의 변화와 도전을 통한 성장을 다룬 이야기.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간결하게 이야기가 전개되는 편이었다. 각 인물 간의 심리 변화가 상세히 묘사되지는 않는 편이지만, 선택과 책임 그리고 그 결과까지 모든 내용이 함축되어있어 이해하고, 몰입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어떤 삶이 나았는가 묻느냐면 잘 모르겠지만,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것은 인간의 본능 중 한 가지인 듯하다. 시간이 흐른 뒤 나쟈는 변해버린 주변 상황들을 둘러보고 과거 자신의 행동에 대해 후회를 하지만, 그것도 잠시 뿐 결국 다시 이전과 같은 시간은 오지 않을 것을 생각하며 작품은 끝이 난다. 뭔가 뒷맛이 개운치 않게 끝이 나지만 체호프의 작품은 전반적으로 비슷한 분위기를 띄기에 어느 정도 납득..

- 독서 & 영화 2021.01.02

[연극] 갈매기 - 부산시립극단

체홉의 4대 희극 中 첫 작품. (사실 내용면으로는 희곡이라고 보기 어려운감이..) 부산문화회관에서 원형무대로 새롭게 도전을 시도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정말 재밌었고, 연출 또한 마음에 들었다. 인문 간의 관계, 복선 등 다양한 장치를 숨겨둠으로써, 더욱 극에 몰입할 수 있게끔 만들어져서 봤던 연극 중 가장 재밌었던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하다. * 갈매기 왜 작품명이 갈매기인가 한참 생각해봤지만, 딱히 모르겠다.. 연극 종료 후 연출자님과의 대담에서도 물어봤었지만, 그냥 니나가 자신을 '갈매기'로 표현하면서 제목으로 정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정리한 의미는 갈매기는 평화와 일상의 상징 (때 때로 꼬스쟈의 분풀이로 죽기도 하는) , 꼬스 쟈가 쏘아버린 건, 그 자신의 평화와 안정이었으며, 결국 ..

- 전시 & 공연 2020.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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