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호프의 단편작 . 한 여인의 변화와 도전을 통한 성장을 다룬 이야기.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간결하게 이야기가 전개되는 편이었다. 각 인물 간의 심리 변화가 상세히 묘사되지는 않는 편이지만, 선택과 책임 그리고 그 결과까지 모든 내용이 함축되어있어 이해하고, 몰입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어떤 삶이 나았는가 묻느냐면 잘 모르겠지만,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것은 인간의 본능 중 한 가지인 듯하다. 시간이 흐른 뒤 나쟈는 변해버린 주변 상황들을 둘러보고 과거 자신의 행동에 대해 후회를 하지만, 그것도 잠시 뿐 결국 다시 이전과 같은 시간은 오지 않을 것을 생각하며 작품은 끝이 난다. 뭔가 뒷맛이 개운치 않게 끝이 나지만 체호프의 작품은 전반적으로 비슷한 분위기를 띄기에 어느 정도 납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