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문화예술회관에서 기획한 전시. 식물들에 대한 다각도의 접근을 통해 강한 생명력과 생태 복원력을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해냈다. 식물 하면 떠오르는 색이 초록색이기에 전시회의 이름을 '내 이름은 초록'으로 작명한 듯싶다. 규모는 작았지만 잔잔한 숲 속 소리와 식물과 관련된 다양한 작품들로 눈을 감고 숲 속의 이미지를 떠올려 볼 수 있기도 했다. 워낙 광범위한 내용을 담고 있어 각자가 해석하기 나름의 자유분방한 전시라고 느껴졌으며, 여러 환경문제로 몸살을 겪고 있는 지금 다시 한번 식물의 중요성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경험이 되었다. * 자연의 회복력 전시회장 한 구석에 설치되어있던 탁자와 여행용 서류 트렁크. 그 속에서 자라나는 식물. 그게 정확히 어떤 식물인지 나는 알 수 없었지만, 그곳에서 강한 생명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