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테의 소설 '파우스트'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사실 원작 '파우스트'를 제대로 읽어본 적은 없지만, 워낙 유명한 이야기이다 보니, 많은 작품에서 다뤄졌고, 내게는 꽤나 친숙한 이미지가 되어있다. 이 작품은, '파우스 터'라는 개념을 차용하여, 대리인의 삶을 조종하며, 그를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는 사람들과 그러한 감시를 벗어나고자 하는 사람들의 갈등을 해소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인간의 복잡하고도 미묘한 감정을 잘 서술했고, 나라면 어떤 선택을 하게 되었을까 하는 고민도 안겨준 이야기였다. 나름의 반전도 가미되어 꽤나 흥미로운 작품이었다. * 파우스트 흔히 악마와의 거래를 통해, 자신의 욕망을 달성하는 것과 관련된 이야기로 많이들 서술되었다. 대게 주인공의 결말은 악마에게 영혼을 빼앗기면서 끝나게 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