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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 2

[책] 히틀러의 음식을 먹는 여자들 - 로셀라 포스토리노

, 이탈리아 작가의 작품으로, 나치 치하의 만행을 당시 독일인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풀어낸 소설이다. 독일 동부지역 외곽에서 일어나는 잔악한 학살의 현장과는 직접적으로 연관되어있지 않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로자'의 시선을 통해 각자가 주어진 시대적 환경에 적응하며, 자발적 선택을 강요당하는 압제 속에서의 삶을 그리고 있다. 섬세한 내적 감정 변화를 표현하고 있으며, 전쟁의 참상이 부른, 또 그것을 견뎌내야 하는 사람들의 비극적이지만, 살고자 하는 마음을 세밀히 표현한 작품이라 느껴졌다. 독일 시민 순수 독일 시민들에게 있어서, 나치의 득세는 기회와도 가까웠다는 생각이 들었다. 머나먼 곳의 유대인 학살과 전쟁에는 독일인들의 처우 개선과 '아리아인'이 우수한 인종이다라는 극우 민족주의를 바탕으로 대다수의 독일..

- 독서 & 영화 2020.12.16

[책] 블랙 어스 - 티머시 스나이더

티머시 스나이더. 홀로코스트의 처참함과 나치와 소련의 잔혹함을 다루는 책. 사람들은 대부분 아우슈비츠의 유대인 학살을 더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지만, 실상은 그 이전에 이미 더 많은 수의 유대인들이 죽었음을 시사하고 있다. 국가를 잃은 국민들이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폭력 앞에 얼마나 처참하게 짓밟힐 수 있는지 보여준다. 또한 인간은 스스로의 생존을 위해서 어디까지 악해질 수 있는가를 서사하기도 한다. 이는 인간의 본능 속에 내재된 욕망이기도 하지만, 그 결과의 씁쓸함 만큼은 어쩔 수 없는 듯하다. '폭력은 언제나 아래를 향한다' 나치/소련으로부터 폴란드/우크라이나 등 중소국으로, 중소국으로부터 유대인으로 이르기까지 모든 폭력은 하방성을 띤다. 뭐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다. 밑에서 위로 쳐 올려내는 폭력이..

- 독서 & 영화 2020.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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