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작가의 작품으로, 나치 치하의 만행을 당시 독일인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풀어낸 소설이다. 독일 동부지역 외곽에서 일어나는 잔악한 학살의 현장과는 직접적으로 연관되어있지 않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로자'의 시선을 통해 각자가 주어진 시대적 환경에 적응하며, 자발적 선택을 강요당하는 압제 속에서의 삶을 그리고 있다. 섬세한 내적 감정 변화를 표현하고 있으며, 전쟁의 참상이 부른, 또 그것을 견뎌내야 하는 사람들의 비극적이지만, 살고자 하는 마음을 세밀히 표현한 작품이라 느껴졌다. 독일 시민 순수 독일 시민들에게 있어서, 나치의 득세는 기회와도 가까웠다는 생각이 들었다. 머나먼 곳의 유대인 학살과 전쟁에는 독일인들의 처우 개선과 '아리아인'이 우수한 인종이다라는 극우 민족주의를 바탕으로 대다수의 독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