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정말 마음이 맞는 지식인의 글을 읽은 듯한 느낌이다. 통일 사관에서 민족사관 그리고 시대의 변곡점에서 우리나라가 어떤 큰 실수를 했는 사지 조목조목 따져가며 시원하게 가려운 곳을 긁어준 듯한 느낌을 받았다. 물론 일부분에서 좀 다른 의견을 내세우기는 했지만 전체적인 흐름 자체는 동일한 관점이어서 만족스러웠고, 스스로 이런 생각까지 이른 나 자신이 괜스레 대견스러워지기도 했다. 물론 전체적인 내용 자체는 이상론에 가깝다. 그래서 너무나 멀게만 느껴지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대로 방관해서는 안 되는 것 또한 진실이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눈감고 귀를 막은 어둠이 도래한 이 시점에 우리가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알려주는 이정표와도 같은 지식을 전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리며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 6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