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V 와의 기획으로 제작 뮤지컬 본 공연을 보고 싶었지만 이런저런 상황으로 인해 보지 못했던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작품은 알렉상드로 뒤마의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물론 많은 내용들이 극적으로 각색되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원작의 암울하고도 허무한 분위기가 더 마음에 든다. 한국식으로 다소 과하게 각색되면서 TV에서 나올법한 막장드라마가 연출되기도 하지만 사랑으로 용서한다는 해피엔딩도 나름대로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짧은 호흡으로 마무리하려다 보니 많은 주요 서사가 생각되어있기도 한다. 배신과 복수라는 기본 플롯에 충실했고 거기에 용서를 더해서 교훈(?)을 만들어 보려 한 것이 느껴졌다. 뮤지컬 배우 카이가 몬테크리스토 백작 역을 맡았는데, 탁월한 노래실력을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