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스릴러..라고 봐야 하나? 눈을 마주하면 상대의 죽음의 장면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소녀와 우연한 사건에 휘말린 정신과 의사가 힘을 합쳐 살인마를 추적하는,, 뭐 그런 내용이다. 일단 전개는 비교적 가볍게 진행되며, 막힘없이 읽히기는 한다. 하지만, 그만큼 다소 뻔한 전개에 좀 억지스러운 부분도 다수 있고,, 또 캐릭터가 입체적(?)이지 않아 몰입감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도 킬링타임으로는 괜찮게 읽었다
- 죽음을 보는 능력
과연 내가 주인공 케이시?(이름음 잘 기억 못 하는 편..)처럼 대상의 죽는 장소와 시간을 어렴풋이나마 알게 된다면,, 그걸로 장사를 하지 않을까?.. 어차피 나는 운명론자이고 인간의 '자유의지'는 큰 흐름을 못 벗어난다는 주의이기 때문에.. 그걸로 사람들 상대로 돈이나 벌 것 같다. 사람들의 대응법을 보면 상당히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나의 죽음
내가 죽는 상황, 장소, 시간을 유추할 수 있다면.. 참 재미없을 것 같네. 뭔가 자포자기하지 않을까?. 어쩌면 반대로 이걸 이용해서 그때까지는 절대 죽지 않는다고 믿고 별의별 짓을 다해볼 것 같기도 하다.
- 부모로부터의 냉대
이건 좀 씁쓸했다. 부모는 자식을 무조건적으로 품을 수 있는 존재였으면 한다. 그걸 할 수 없다면 제발 무책임하게 애 좀 낳지 말고, 물론 개인의 상식으로나 능력으로나 이뤄지지 않을 수 있는 부분은 있겠지만. 결국 자기 살기 위해 다른 것을 다 져버릴 거면 애초에 생각하고 대비하면 되지 않나?.. 하긴 뭐 그게 됐으면 애초에 애를 안 가졌겠지..
재밌는 소재였고, 연쇄살인마라는 다소 무서운 주제를 다뤘지만. 딱히 그 계기와 동기가, 어설플정도로 뻔해서.. 참 아쉽기도 했다. 다음엔 진짜 사이코패스들의 감정 없는 연쇄살인극? 이런 작품이 있으면 읽어보고 싶어 졌다.
“저는 당신이 어떻게 죽을지 알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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