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속신앙과 빙의와 관련된 공포소설. 정도로 보면 되겠다. 출판 당신에는 다소 파격적이게 보일 수 있었겠으나, 새로운 자극과 반전의 MSG에 중독되어버린 요즘 이들에겐 너무도 뻔한 클리셰의 완결판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한국의 판타지 고전(?) 퇴마록을 읽으신 분들이라면, 간단하고 허접하기까지 한 주인공의 능력에 실망할만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 자체는 몹시 잘 읽히는편이며 내용도 비교적 간결한 문체로 가독성이 몹시 좋다고 생각되는 킬링타임용으로 딱인 소설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영화화되었었지만... 더 이상은 생략하겠다.) - 귀신 나는 귀신을 믿는 편이다. 아니 귀신이라기보다는 잔류 사념을 믿는다. 결국 모든 작용은 인간의 뇌내에서 발생하는 것이라고 여기며 흔들리지 않는 강한 마음과 믿음만 있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