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하고자 하는 사람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으로 추천해주고 싶다. 사람과 사람의 다름을 이해하고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그런 그런데 솔직히 책대로 따라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싶긴 한다. 나도 최근에 들어서야 그냥 나와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 인정하고 이해할 수 있게 되었으니 결국 허울 좋은 이야기가 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수행할 수 만 있다면 모두에게 유익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끔 해주는 그런 좋은 방법인 것 같다.
물론 중간중간 너무 아니다 싶은 부분도 있었다. 극단적으로 모든 것을 인정하고 이해할 수는 없는 상황도 분명히 있음에도, 어차피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면 이해하고 받아들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물론 어차피 해결되지 않을 사람들에게 할 수 있는 말이긴 하나,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이 필요하고 또 그렇게 살아온 나로서는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었다.
책을 읽으며 지나간 연인들이 생각났다. 분명 좋은 관계로 지낼 수 있었을지도 아니 그럴 수 있었을 것이다. 물론 그때의 내가 많이도 어렸기 때문에 날 제발 알아달라고 외치기만 할 뿐 적극적인 문제 해결을 하진 못했었던 것 같다. 지난 일은 지난 일로. 그래도 덕분에 내가 더 성장할 수 있었으니 모두 고마운 사람들이라고 여긴다.
분명 결혼이란 축복받을 일임에도 분명한 일지만 앞에 해쳐나가야 할 문제들이 너무 많아 걱정이 앞선다. 모두 행복하길 바라며 나 또한 그럴 수 있기를..
이런 류 책을 좋아하지 않지만 이 책에 대해서는 별로 깔 거리도 없고 까고 싶지도 않다. 그만큼 배울 점이 많고 모두가 읽어보고 각자의 방식으로 수행을 시작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앞으로도 나아갈 길이 멀다는 것을 느낀다. 언젠가 내 감정에 끌려다니지 않고 이성적으로 또 공감할 수 있는 마음과 여유. 모든 것을 내 마음 한구석에 지니면서 못났던 과거를 뒤로한 채 모두와 웃으며 지낼 수 있는 평안함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본다.
"흘러가는 삶 속에서,
괴로움이 끊이지 않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바로 욕심 때문입니다"
'- 독서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천 개의 찬란한 태양 - 할레드 호세이니 (0) | 2020.09.24 |
---|---|
[책] 국화와 칼 - 루스 베네딕트 (0) | 2020.09.24 |
[책] 빅 픽처 - 더글라스 케네디 (0) | 2020.09.23 |
[책] 리틀 드러머 걸 - 존 르 카레 (0) | 2020.09.23 |
[영화] 알라딘 - 가이리치 감독 (0) | 2020.09.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