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이 떠오르는 작품. 몸과 정신이 모두 삭막해진 나에게 가뭄의 단비처럼 내린 감정충만한 작품이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을 읽으면서도 그런 느낌을 살짝 받았었는데, 사실 이야기의 개연성이라던가 여러부분에서 미흡함이 느껴졌던 그때와 달리. 편의점이라는 한 공간에서 엮인 사람들 각자의 삶이 잘 녹아있으면서도, 입체적인 케릭터들이 녹아내려 각자의 상황을 다르각도에서 이해해 볼 수 있었다. 각자의 사정에 따라 오해가 생길 수 있고, 그러한 오해를 풀어내는 과정이 다소 비약적으로 축약되어있긴 하지만, 마음 한켠이 따뜻해지는 이야기임에는 틀림없는듯 하다. 또 작품의 전체적 행간에 느껴지는 다소 무거운 사회 비판적인 시각또한 몹시 흡족하게 느껴졌다. 상황 및 감정 묘사 또한 개인적으로는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