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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 & 공연 49

[연극] 올모스트 메인 - 대학로TOM

존 카리아나의 희곡 을 원작으로 하는 '극단 소년'의 작품 대학로 TOM에서 상연되었다. 그룹 블랙비의 피오(표지훈)가 메인으로 출연하여 이슈가 되었다고 한다. (물론 나는 끝까지 누군지도 못 알아보고 나중에 찾아보고 알았다. 무대인사까지 다 봤는데..)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된 여러 연인, 커플들의 사랑과 관련된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소극장 규모이다 보니 배우들의 섬세한 표정까지도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았다. 소위 말하는 연덕(?) 분들과 아이돌 팬분들의 저력(?)을 볼 수 있어 신기하긴 했지만, 살짝 질려버렸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뭐 그래도 오랜만에 그런 열광의 현장 속에서 관객이자 관객으로서 느낌 그 분위기는 새로운 경험이 되었다. Prologue "가까워질수록 멀어져 간다" ..

- 전시 & 공연 2021.02.24

[연극] 아마데우스 - 광림아트홀

광림 아트홀에서 상연된 연극 . 그 내용은 모두가 알고 있는 '음악의 신동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와 관련된 이야기이다. 정확히 말하면 이인자로 밀려나야 했던 '비운의 천재 안토니오 살리에리'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뭐 엄밀히 말하자면, 이는 역사적 고증보다는 2차 창작물로 거의 픽션에 가까운 이야기라고 보는 게 타당하다고 한다. 역사적 사실이 어떻게 되었건, 비운의 이인자가 된 살리에리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점이 몹시도 신선했고, 전개 자체가 살리에리의 독무대에 가까울 만큼 비중이 큰 편이다. 연극이지만 광림 아트홀 자체가 뮤지컬 공연장 형태를 띠고 있고 또, 극의 주제가 음악가들의 이야기이다 보니, 노래가 자주 등장한다. 전체적으로 재밌게 봤고 (살짝 지루한 부분도 분명히 존재한다..

- 전시 & 공연 2021.02.19

[뮤지컬] 캣츠 : CATS - 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된 세계 4대 뮤지컬 중 한 작품인 의 40주년 기념 내한공연.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달리 말이 필요 없을 듯하다. 다만 확실히 취향을 좀 타는 작품이기도 하다. 나는 서사를 좀 보는 편인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한 없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뭐 그래도 밝고, 경쾌하고, 긍정적인 기운은 많이 느껴볼 수 있었다. 작품이 끝나고 나면 'Memory' 하나만 기억될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정말로 그것 하나 남아버렸다. '명성황후'를 보고 난 다음이라서 그런지, 타이틀곡이 될만한 메인 넘버 하나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어서, 한 곡으로도 충분히 웅장 해지는 기분이었다. (다른 곡들도 정확히 아는 노래는 아니었지만 좋은 노래들은 많았다.) 전체적으로는 만족스러웠고, 아이들이..

- 전시 & 공연 2021.02.10

[뮤지컬] 명성황후 - 예술의 전당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 이래저래 말이 많은 민비에 대한 이야기라서 관람하기 살짝 꺼려진 부분도 있었으나, 결국 중요한 건 받아들이는 사람이 얼마나 비판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가? 에 대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관람하게 되었다. (사실은 김소현 배우님 보고 싶어서) 작품의 전체적인 느낌으로는 솔직히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간단히 정리해보면, 한국의 멋과 미를 알리려는 시도는 알겠으나, 임팩트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고, 서사 부분에서도 작위적인 느낌이 있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부분이 넘버의 빈약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적으로 노래 전달력이 너무 떨어져서 사실상 무슨 내용인지조차 알기가 어려웠다. 또한 넘버들이 임팩트 있는 노래가 몇 안된다. 메인 타이틀곡이라고 할 만한 노래가 있어야 하는데, 다..

- 전시 & 공연 2021.02.08

[연극] 시라노 - 극단 연

부산시민회관 옆 가온아트홀에서 상연된 를 감상했다. 갑작스럽게 결정된 관람이었지만 공연을 보기에 앞서 희곡을 먼저 읽었다. 시라노 베르쥬라크는 상당히 비운의 주인공이라, 뭔가 저주받은 운명이라는 것을 지울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사랑을 갈망하다가 많이 꼬여서 그렇지 나머지는 그의 성격이 불러온 자업자득적인 요소가 많아서, 나름대로 즐거운 삶을 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은 든다. 아쉽게도 이는 책에서 다뤄지는 내용이고, 연극이라는 작품 특성상 시간적인 한계로 인해 적지 않은 부분이 생략되어 각 인물의 세부적인 성격까지는 표현되지 못했지만, 연극은 연극대로 인물은 연기하는 진중 하면서도 위트를 잃지 않는 모습들이 꽤나 흥미로웠다. 시라노 다재다능한 시인이자 검사이지만, 흉측한 외모로 인해 크나큰 열등감..

- 전시 & 공연 2021.02.01

[전시] 미니언즈 - 제주 특별전

제주 아쿠아플라넷 상설전시공간에서 진행된 전시.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했다. 원작인 스핀 오프로 제작되었으며, 작품에 출연하는 미니언들을 마스코트로 삼아 전시회를 꾸렸다. 사실 캐릭터들의 스토리라인이라던가 관계도는 지극히 단순하며, 거의 미니언즈의 귀여움 자체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편이다. 아이들에게는 치사량(?)의 즐거움을 주는 것을 몹소 겪기도 했으며, 다양한 체험 콘텐츠들이 있었지만, 모두 아이들에게 점령당한 상태라서 그냥 스윽 지나치듯 훑어보고 갔다. 특별한 건 없었지만 역시 귀엽긴 했다. 뭐 크게 특별한 것은 없었다. 관련된 작품 소개랑 케릭터 소개들, 일단 전시의 주인공은 미니언들이니 계속 출연한다. 사실 어차피 이 작품이 작품성이라던가 스토를 감상하기 위한 작품이 아니기에, 그..

- 전시 & 공연 2020.12.12

[관람] 아쿠아 플라넷 : 아쿠아리움 - 제주

제주 을 방문했다. 아쿠아리움을 한 번쯤 가고 싶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가보지 못했었는데, 마침 좋지 못한 날씨를 핑계 삼아 방문하게 되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아쿠아리움이라는 타이틀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티켓팅에서부터 사람이 엄청 많았고, 특히 애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들로 가득 차서 시끌벅적했다. 절대 조용한 분위기는 나오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한 번쯤 꼭 가볼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인스타그램 팔로우 이벤트에 참여하면 4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워터쇼 어릴 때 돌고래쇼 나 물개쇼를 보고 난 뒤로 정말 오랜만에 보는 워터 쇼였다. 처음에는 뭐 별거 없네 하고 보다가. 점점 다이빙 난이도가 올라가는 것을 보고 보통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옛날 생각도 나고, 나는 저렇..

- 전시 & 공연 2020.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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