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성산읍에 위치하는 통신용 벙커로 활용되던 공간을 라는 이름으로 훌륭한 미디어아트 전시공간으로 재창출했다. 벙커라는 공간의 특성상 빛이 새어나가지 않는 형태로 건설되어 있는데, 이러한 공간적 특성이 미디어아트를 전시하기 최적의 조건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공간에 미켈란젤로, 클림트, 고흐 등 유명한 화가들의 작품을 미디어 아트라는 형식으로 공간 전체를 활용하여 공간이 곧 예술이 되는 새로운 경험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반 고흐 유난히 한국사람들은 '고흐'라는 화가를 좋아하는 듯하다. 물론 그의 생에나 작품을 본다면 딱히 싫어할 이유도 없기도 하다. 기구한 팔자. 사후의 명성. 몽환적이면서도 강렬한 색체. 사람의 이목을 끌기 위해 충분한 요소들을 고루 갖추고 있기는 한 듯하다. 그렇..